2015년 2월 27일 금요일

Torta di zucca (단호박 케이크)

안녕하세요. 빤스곰줄입니다. 

단맛의 후식을 한번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포스팅이 늦어 계절을 초월한 후식 같지만 ^^; 제가 만들 당시에는 단호박이 제철인 늦가을 무렵이었음을 알려드릴게요. 
단호박은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장이 원활해 농약을 살포할 필요가 적은 건강식품입니다. 그 속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뿐만이 아니라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들이 다량 함유 되어있죠. 그리고 신장기능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군요. 호박의 누런 빛깔의 원인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카로틴 때문인데 이 성분이 항암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가 결과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어쨋거나 제철 단호박은 달고 향도 시원하고 진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요리의 주재료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라비올리 (Ravioli), 뇨끼 (Gnocchi), 파스타 (Pasta), 비스켓(Biscotti), 단호박죽, 울릉도 호박엿 등등. 
그 중에서 오늘은 단호박 케이크 (Torta di zucca)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재료 6-8인 기준>

- 찐 단호박 (150 g)
- 달걀 (중자 2 개)
- 박력 밀가루 (225 g, Tipo 00)
- 백설탕 (200 g)
- 버터 (100 g)
- 우유 (1/2 컵)
- 아마레띠 (Amaretti, 10 여 개)
- 케익용 효소 (바닐라맛, 1 봉지)
- 레몬 (1 개)
- 설탕 파우더 (적당량)


1. 단호박을 8등분 해서 속에 있는 씨와 섬유질을 숟가락으로 긁어 낸 후, 칼로 조심조심  껍질을 썰어 벗겨 노란색의 호박살을 준비해 둡니다.
2. 흐르는 물에 잠시 헹군 호박을 증기냄비에 넣고 쪄주세요.
3. 따스한 찐호박을 야채가는 기구(Passaverdura)*로 짖눌러 부드러운 입자로 갈아서 식혀둡니다.
4.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 상온에서 부드러워진 버터와 설탕을 함께 넣고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기로 천천히 잘 섞어 줍니다. (윗그림 오른쪽 상단)
5. 버터와 설탕을 섞어 만든 크림에 달걀을 첨가하고 잘 휘핑해 거품을 머금어 부피가 늘어난 상태의 크림 (연노랑색)으로 만들어 주세요.  (윗그림 오른쪽 하단)
6. 갈아 놓은 단호박을 첨가해서 잘 섞어 주세요. (윗그림 왼쪽하단)


7. 밀가루, 효소 (Lievito vanigliato)와 긁은 레몬 껍질, 아마레띠 부스러기(작은 비닐봉지에 넣고 짖눌러 으개면 깔끔하게 부스러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를 함께 넣고 균일상태의 크림반죽이 될 때까지 잘 섞어 줍니다. (윗사진 좌측상단에서 시계방향순)


8. 베이킹 용기 (지름 26 cm, Stampo)에 버터칠을 하고 밀가루를 입힌 후 (윗사진의 좌측상단그림) 오븐용 쿠킹페이퍼를 잘라 바닥과 둘레에 세팅해주세요. (윗 사진의 상단 중앙그림)
9. 준비된 케잌 반죽을 쿠킹용기에 부어주고 잘 펴지도록 바닥에 두드려 잘 펴주세요. (윗 사진의 우측상단 그림)
10. 미리 예열된 오븐에 180`C에서 약 45분간 구워냅니다. 가끔 이쑤시게로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 내부가 익었는지 확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노릇하게 내부까지 다 익은 단호박 케익은 상온에서 식힌 후 용기에서 분리하여 보관 용기(Tortiera)에 넣어 보관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11. 심플한 모양의 데코를 위해 종이**를 세번 접어 가위로 오려내어 펴시면 위와 같이 대칭 모양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슈거파우더를 거름망에 넣고 두드려서 흩뿌려 주면 데코 끝~~.

여러분도 단호박 케잌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촉촉하고 향긋한 제철 단호박의 향과 맛이 여러분을 황홀경으로 이끌어 드릴겁니다.

맛있게 드세요.
Buon Appetito.


* Passaverdura

** 데코레이션용 종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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