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ghetti alle vongole |
안녕하세요. 빤스곰줄입니다.
조개를 이용한 시원한 면요리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한국사람이라면 단연 바지락 칼국수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으까 싶어요. 혹자는 우동과 짬뽕으로 대표되는 중식을 떠올릴 수도 있잖을까 싶기도하고.. 어찌하였건 방금 언급한 면요리들의 시원한 맛은 바로 싱싱한 해산물, 그 중에서도 단연 조개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많은 조개들 중에 바지락은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양식이 용이해서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거라 여겨집니다. 한국식 얼큰한 국물요리는 아니지만 바지락의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한 이태리의 스파게티가 있다는 걸 빼먹으면 곤란하겠죠? ^^ 그래서 한번 포스팅을 해 보려합니다.
오늘 이 바지락들은 지난번에 애들 데리고 집사람과 Chioggia (키오쨔, 이태리 베니스 라구나 한쪽 끝에 있는 작은 항구), 아니 Sottomarina 해변에 바람을 쐬러갔다가 해변에서 한두시간 저혼자 손, 발품을 팔아 잡아온 바지락으로 씨알이 사먹는것 보단 작았지만 싱싱함과 맛에 있어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좋았답니다. 그 자연산 바지락으로 만든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Spaghetti alle vongole alla Chioggia)를 같이 만들어 볼께요.
해산물 요리시 마늘을 달구어진 기름에 볶아 마늘향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Chioggia지방에서는 살짝 단맛이 나는 양파를 기름에 볶아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Spaghetti alle vongole alla Chioggia)에 사용을 한답니다. 의외로 바지락과 양파 맛이 조화를 잘이뤄 또 해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죠.
Chioggia의 위치 (베니스를 중심으로 라구나의 남쪽 끝) |
<재료>
스파게티 바릴라 #3 (Barilla spaghetti #3) 320 g
굵은 소금 적당량
해캄한 바지락 조개 (Vongole) 약 700 g
양파 1/2개
화이트와인 50 ml
다진 파슬리 한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EVO) 약 30 ml
고추가루 (Peperoncino frantumato) 적당량
<조리법>
1. 우선 잡아온 바지락 (Vongole)은 겨우 잠길 정도의 물에 굵은 소금을 적당량 뿌려 약 한시간 정도 해캄을 시켜줍니다. 그런 후 바지락을 손으로 살며시 비벼가며 껍질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채에 받쳐 까불어 주면 혹시나 모를 뻘을 머금은 바지락을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곤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모아두세요. (Fig. 1)
Fig. 1. 해캄해서 씻어 놓은 바지락 조개 (Vongole) |
2. 양파는 채썰어 두고 (Fig. 2), 파슬리도 잘게 다져 따로 보관 합니다.
Fig. 2. 양파 1/2개 채썬 것 |
Fig. 3. 화이트 와인 |
Fig. 4. 잘 익어 껍질이 벌어진 바지락 조개들 |
Fig. 5. 준비된 바지락 소스 |
Fig. 6. 완성된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Spaghetti alle vongole) |
자 이제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에구 @.@ 먹는데 정신이 팔려 미처 접시에 담은 스파게티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었군요. ^^
자연산 바지락으로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맛나게 먹었던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Spaghetti alle vongole)...
직접해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Buon appetito.
빤스곰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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