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린 자녀를 가지신 부모님들은 서구화된 식성으로 인스턴트식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햄버그, 감자튀김과 콜라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죠.
먼저 저희 집을 말씀드리자면 그와는 반대 경향이 있어서 본론에 앞서 잠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군요. 저와 집사람은 햄버그 열성팬입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빅맥.... ^.^ 그리고 스웨덴과 덴마크 여행을 갔을 때도 어김없이 길거리에서나 식당에 앉아 햄버거를 먹었을 정도니까요. 북유럽의 길거리 햄버그는 그 크기가 엄청 커서 하나면 한끼 식사대용으로 충분하거든요. 물론 호주머니 사정 탓도 있었지만 그만큼 저희는 햄버거를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두 녀석들은 그렇게 즐기는 것 같지 않아 한편으론 다행스러우면서도 온가족이 같이 즐기질 못하는 점이 좀 아쉬울 따름이죠. 그래서 아빠 엄마는 '집도날드', '홈데리아'를 두 왕자들은 정 싫다면 따로 파스타를 만들어주면 될 듯해서 결정을 봤습니다. 자 그러면 준비해 볼까요...
<재료>
햄버거용 빵 4개, 고기버거 4개, 슬라이스 치즈 4장, 양파 2개, 파프리카 1개, 오이 피클, 살라드, 케첩, 올리브유, 소금, 후추.
<준비과정>
1. 양파는 껍질을 벗겨 디스크 모양으로 썰어 주시고, 파프리카도 디스크나 길이로 잘라 주세요.
2. 양상추 잎은 물에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잘 털어내 주세요. 오이 피클은 얇게 편으로 썰어 두세요.
3. 올리브유 반큰술을 프라이팬에 달구어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소금, 후추 적당량으로 간해서 차례로 살짝 익혀 냅니다. 익힌 양파와 파프리카는 따로 보관하세요.
4. 고기 버거를 팬위에 올려 소량의 올리브유로잘 익혀 냅니다. 고기가 익어갈 즈음 반으로 자른 빵을 팬 위에 올리고 자른 단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익혀 줍니다.
5. 빵의 밑부분을 접시위에 올려 놓고 슬라이스치즈, 버거 고기, 양파, 양상추 잎, 케첩, 오이피클과 파프리카를 올린 후 나머지 빵으로 덮어주세요. 이 정도만으로도 아주 푸짐한 집도날드 버거가 완성됩니다. 그사이 기름을 달구고 감자 튀김을해서 같이 드시면 더 좋겠죠?
애들은 야채를 즐기지 않아서 간단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을 만들어 줬습니다. 음~~~ 정말 맛있네요. 어른은 2 개씩, 애들은 1 개씩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결국 녀석들이 남긴 반은 다시 엄마 아빠가 뒷처리를 했습죠 ^.^) 다행히 녀석들도 최선??을 다해 먹어줬습니다.
오늘 저녁은 저렴한 재료비로 간단히 준비 가능한 집도날드와 홈데리아와 감자튀김은 어떻겠습니까?
맛있게 드세요. Buon appetito.
빤스곰줄 올림.
◆ 팁: 다진 소고기, 다진 양파와 마늘, 빵가루, 전분가루, 달걀,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잘 버무려준 후에 둥근 디스크 모양으로 버거 고기를 직접 장만하셔도 되겠습니다. 참고로 전 마트에서 파는 냉동 포장된 햄버거용 고기를 사서 사용했습니다. 햄버거 패티 10개들이 1 통에 약 € 3 남짓 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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