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버섯, 닭가슴살과 야채 볶음밥.

정말로 징하데이... 몸에 열라는 새끼 걱정에 나름 신경써서 만들어준 점심이 "버섯, 닭가슴살과 야채 볶음밥"이라카이. 그따가 목맥힐까봐 챙겨주는 어제 내논 미역국은 그 맛이 쥑이준다이가. 그라고 물건너 온 맛김은 화룡점점이제. 내가 찬차이 생각해봐도 열나는 넘을 위한  밥상은 아닌 데 먹성좋은 녀석은 고맙게도 잘먹어 주는기라. 사랑한데이 대식아...


원랜 흔히들 적어쌋는 4인분 기준으로 할라꼬핸기 우리한텐 2인분 밖에 안됐음을 미리 공지합니데이.. 부끄럽구로..^-^; 우리부자는 대식가라 하입시더. 알것지예..

<재료>
양파 1개, 대파 (Porri로 대체) 1줄기, 당근 2개, 쏘세지 (Wurst di pollo; 닭쏘세지) 2개, 버섯 (내키는대로..^.^:), 닭가슴살 100 g, 백포도주 1큰술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 식용유 (혹은 올리브유) 2큰술, 식은 밥 3공기, 진간장 1/2큰술, 잔소금 적당량, 후추 적당량.

<준비과정>
1. 두 눈 부릎뜨고 냉장고를 열라게 뒤지가 게중에 대충 쓸만한 재료를 꺼내서 손질하고 씻어서 잘게 잘라주이소.
2. 식용유로 달궈진 팬에 잘게 썰은 양파 (다마네기, 참고로 이말은 일본말이라 안 쓸라캣는데 원캉 어릴때 부터 많이 듣던 말이라가꼬 참고로 넣어둡니데이)를 넣고 살짝 볶다가 어느 정도 향과 색이 나면 당근, 버섯, 쏘세지, 파와 닭가슴살을 넣고 잘 뒤집어 섞어 줍니데이. 소금하고 후추로 조금 간합시데이 (나중에 더 넣도 됀게 넘 마이 넣지 마이소).
3. 닭가슴살이 익을~~만 할 때 씨근밥 (식은 밥)을 넣고 잘 으게 줍니더. 원래 식은밥 으게는게 젤로 고난도 테크닉이 필요한 순간이지예. 한국쌀 캍으마 그나마 개하늘긴데, 낸장, 월남쌀을 썼더만 저끼리 각개전투를 한다카이. 미치고 환장한다입니꺼.
4. 그런 쌀밥의 기가 한풀 죽어가 갖은 재료들이랑 어우러질 때 진간장, 소금과 후추로 간 다시 맞추고 접시에 담아 내믄 되지예.


맛있게 드이소.
고맙십니데이.

빤스곰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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